▲ 멸치잡이가 풍어다. 선주는 제물을 마련해 용왕제를 올린다. 어부는 술과 음식을 먹고 풍어와 만선의 기쁨에 노래하고 춤을 추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좌수영어방놀이가 재연됐다. ⓒ 오건호 전문위원
▲ 멸치잡이가 풍어다. 선주는 제물을 마련해 용왕제를 올린다. 어부는 술과 음식을 먹고 풍어와 만선의 기쁨에 노래하고 춤을 추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좌수영어방놀이가 재연됐다. ⓒ 오건호 전문위원
▲ 볏집이나 칡줄로 굵은 줄을 꼬는 일은 지루하고,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부들이 호흡을 맞추는 노동요 '내왕소리'를 하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 좌수영어방놀이가 초청됐다. ⓒ 오건호 전문위원
▲ 볏집이나 칡줄로 굵은 줄을 꼬는 일은 지루하고,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부들이 호흡을 맞추는 노동요 '내왕소리'를 하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 좌수영어방놀이가 초청됐다. ⓒ 오건호 전문위원
▲ 어부들이 후리그물을 잡아 당기면서 어로요를 부르고 있다. 그물줄을 잡아당길 때에 박자에 따라 힘을 모으고 고된 일을 흥겹게 하기위해 부르는 사리소리.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좌수영어방놀이 중심적인 마당이다. ⓒ 오건호 전문위원
▲ 어부들이 후리그물을 잡아 당기면서 어로요를 부르고 있다. 그물줄을 잡아당길 때에 박자에 따라 힘을 모으고 고된 일을 흥겹게 하기위해 부르는 사리소리.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좌수영어방놀이 중심적인 마당이다. ⓒ 오건호 전문위원
▲ 가래소리는 고기를 푸는 가래에서 연유했다. 불통에 든 고기를 가래로 푸고 바구니에 담아 운반하면서 노동요를 부르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옆 서울 마당에 좌수영방어놀이가 초청됐다. ⓒ 오건호 전문위원
▲ 가래소리는 고기를 푸는 가래에서 연유했다. 불통에 든 고기를 가래로 푸고 바구니에 담아 운반하면서 노동요를 부르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옆 서울 마당에 좌수영방어놀이가 초청됐다. ⓒ 오건호 전문위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의 주말은 특별함이 있다.

7일 오후 3시. 눈이 부쩍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서울놀이마당에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 62호로 지정된 '좌수영어방놀이(左水營漁坊─)'가 초청됐다.

좌수영어방놀이는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이 있던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에서 전승돼 온 어업노동요인 멸치잡이 후리질 소리와 어업의 작업과정을 놀이화한 것이다.

좌수영어방놀이는 바닷가에서 어부들이 후릿그물로 고기를 잡으며 여러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 중요 부분을 이루고 있다. 내왕ㆍ사리ㆍ칭칭소리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칭칭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춤을 곁들인 풍어놀이로 풍어에 감사하고 이듬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다른 지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단순한 어로요와는 달리 수영지역 어업 종사자들이 작업능력의 능률과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로요를 불렸다.

수영만에서 멸치잡이 후리질에 참여하고 이에 관한 사정을 잘 알고 어로요를 기억하고 부를 수 있는 노인들이 중심이 돼 소품을 직접 제작하고 어로 현황이 재현됐다.

자료와 유적조사, 고로들의 증언을 통해 멸치잡이 후리질 작업동작과 어로요를 연희화 해 1973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상인 대통령상을 수상,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현재까지 보존ㆍ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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