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 경기 시흥 관곡지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 수확을 앞둔 8~10월 관곡지의 풍경이 장관을 연출해 가족, 연인 등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연꽃을 즐기고 있고 특히 주말에는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관곡지의 연은 작황이 좋아 올해도 풍년이 기대된다.
관곡지는 조선 세조 9년(1463) 중추원부사 강희맹이 명나라를 다녀오는 길에 남경 전당지에서 가지고 온 연 꽃씨가 시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역사가 깊고 554년의 풍진 역사를 지켜보며 지금까지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희맹은 세종 29년(1447)에 문과 별시에 급제하면서 관직에 올랐다. 당시 그와 함께 과거에 합격한 사람은 성삼문도 있었다. 강희맹은 <경국대전>, <동문선>, <동국여지승람>, <국조오례의> 등의 편찬에도 참여한 뛰어난 문장가이며 <금양잡록>등 농서를 저술한 농학자이기도 했다. 그의 농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연꽃을 피워낸 것이다.
관곡지는 이처럼 연꽃 시배지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연꽃은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을 보면 1411년에 태종이 상왕을 모시고 창덕궁 광연루에서 연꽃 구경을 하며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나온다.
관곡지 연꽃관람은 9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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