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일을 해도 누구는 성공하지만 누구는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사회에는 실패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성공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미국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오늘과 같은 창조지식 사회에서 성공의 핵심은 자기표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즉 프레젠테이션 역량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언어적 동물이다. 수많은 인간의 특징 가운데 으뜸은 '말할 줄 안다'는 것이다. 말이 없는 직장생활, 말이 없는 비즈니스, 말이 없는 학교생활 등은 상상할 수 없다. 화술은 매니지먼트의 필수조건이다. 화술은 자기표현의 무기이자 인간관계의 열쇠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연봉과 연결되는 현대인의 필수 조건이다.

과연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잘나가는 기업의 CEO나 리더들을 보라. 그들은 하나 같이 프레젠테이션 역량이 뛰어나다. 프레젠테이션 역량이 뛰어난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 그 능력을 인정받는다. 조직에서 고속승진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가 될 수도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키워야 한다.

▲ 은서기 정보기술안전부 IT팀장ㆍ경영학박사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한다. 둘째, 상대가 알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셋째,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또는 알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논리력과 파악력을 갖춘 사람이 전달능력까지 있으면 무시 못할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주위에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달력이 약해 성공을 못하고 유명세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을 흔히 본다. 이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갖추면 성공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하는 직장인은 프레젠테이션으로 말한다. 직장인들에게는 '프레젠테이션이 전부다'라고 할 정도로 업무보고, 기업설명회(IR), 제안 설명회, 발표, 연설, 교육, 면접 등 대부분의 업무분야에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고객을 설득하고, 상사를 설득하고, 부하직원을 독려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조직에서 리더가 되고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치고자 한다면 프레젠테이션은 필수다. 프레젠테이션이 한 개인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하나가 기업을 살리기도 한다. 2015년 영국의 브랜드 랭킹 조사 기관 브랜드 파이넌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500 연례보고서'를 보면 미국 애플사의 브랜드 가치가 1283억300만달러로 세계 1위다.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자신만의 깊은 철학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애플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CEO의 프레젠테이션 역량이 기업을 키우는 주요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한 기업의 CEO가 직접 고객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고 싶다면 프레젠테이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는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전문가든, 기업을 운영하는 CEO든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사람이다. 이에 능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 은서기 정보기술안전부 IT팀장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 박사 △PMP/IT전문가 △프레젠테이션 코칭 전문가 △사이경영 연구가 △삼성SDS Best Presenter 심사위원 △삼성SDS PM/수석컨설턴트 △법무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건강보험공단ㆍ해양경찰청 PM △대우전자ㆍ대우정보시스템 SE △저서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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