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전자 전 부장과 관계사 직원들을 국내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고 중국 법인을 세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행위로 삼성전자 전 부장 김모씨(56)와 관계자 직원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김모씨는 본인이 설립한 신카이의 주식을 배분하고 다른 업체 근무자들에게 기존의 2배 이상 연봉을 보장하겠다며 설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이들이 반도체 핵심 기술 원자층 증착(ALD)를 부정 사용해 반도체 증착 장비 제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유출 피해 회사
서울 강서구에서 빌라 수백 채의 전세사기를 벌인 후 숨진 빌라왕 정모씨 사건에 가담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씨(38)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신씨는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신의 업체에 명의를 빌려준 바지 집주인, 이른바 '빌라왕'을 여러 명 두고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임차인 37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8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무자본 갭투자는 주택 매매와 동시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9명이 항소심에서도 전원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는 이 전 실장 등에게 범죄에 대한 증명이 없다고 판단되고 원심의 판단을 수긍할 수 있다며 23일 무죄를 선고했다.이 전 실장 등 9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 조사 안건 의결을 방해하기 위해 총리 재가를 앞둔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절차를 중단하고 추가 파견이 필요한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는 등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아왔다.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이 전 실장 등 9명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투표함을 바꿔치기한 아파트 관리소장과 선거관리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6단독(송혜영 부장판사)은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선거관리위원 A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B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은 2022년 11월 아파트 동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투표를 조작했다. 이들은 선거 전에 미리 기표가 된 가짜 투표용지를 위조 투표함에 넣어 아파트 통신실에 보관해놨다.동대표 선거 이후 보관해 놓은 위조 투표함을 실제 투표함과 바꿔치기하
검찰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파괴 의혹과 관련해 허영인 회장과 전현직 임원들을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SPC와 계열사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 16명, 피비파트너즈 법인도 불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허 회장의 지시로 노조 와해 작업을 벌인 황재복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업의 총수가 기소된 것은 이례적으로 검찰은 허 회장이 노조 와해 행위에 직접 관여하고 주도했다고 판단했다.검찰에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서 140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박병곤 판사)은 16일 사기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A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2019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도권 일대 다세대주택을 사들인 후 임차인 70명에게 전세보증금 14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 관계자는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비서가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받는 노 관장의 전 비서 A씨에 대해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은행 계좌로 두차례에 걸쳐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리기도 했다. 아트센터 직원에게 노 관장 이름으로 상여금을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전직 재무팀장 모씨(47)가 징역 35년이 확정됐다.14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5년과 917억여원 추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215억원을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2022년 구속 기소됐다.이씨는 횡령금을 숨기기 위해 가족 명의로 금괴, 부동산, 리조트 회원권 등을 구입하고 주식에 투자했다.1심은 이씨에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털이 낸 투자자 국가 간 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일부 패소해 438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법무부는 메이슨이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사건과 관련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판정부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중재판정부는 메이슨의 주장 일부를 받아들여 우리 정부가 3203만876달러(438억원)와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당초 메이슨이 청구했던 2억달러(2737억원) 가운데 16%만 인정된 것이다.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국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오너 부재로 회사의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영장실질심사 후 허 회장이 증거 인멸 등의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앞서 황재복 SPC 대표가 구속됐고 강선희 SPC 대표는 지난 3월 사임해 회사의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최근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에 20호점을 냈고 지난달 22일엔 마리오 파스쿠치
가상자산 출금을 돌연 중단해 논란이 된 하루인베스트코리아와 델리오의 회생 신청이 모두 기각됐다.법원은 4일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에 가상자산을 예치한 채권자들이 낸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최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하루인베스트는 지난해 6월 고객이 하루인베스트 플랫폼을 통해 예치한 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 등 가상자산 출금을 정지하고 본사 사무실을 폐쇄했다.또한 하루인더베스트 경영진은 모회사 블록크래프터스 등에 가상자산을 전송받아 1조3944억여원을 취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델리오 역시 고객 예치 가상자산 일부를 하루인베스
사내 노동조합 탄압 의심을 받고 있는 에스피씨(SPC)의 노조 와해 계획에 대한 내용이 검찰의 공소장에서 드러났다. 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공소장엔 앞서 SPC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았던 감독 결과가 발표된 이후 회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를 탄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2017년 노동부는 파리바게뜨 가맹본부 파리크라상과 협력업체들에 대해 감독을 진행했다. 그 결과 SPC는 제빵기사 5300여명을 직접고용하고,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체불한 110억원가량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노동부의 지시를
에스피씨(SPC) 그룹이 허영인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2년여간 60여차례에 걸쳐 수사관에게서 수사 정보를 실시간 공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체포 하루 만에 이날 허 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검찰은 수사정보를 빼돌린 과정에 허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추가 수사한다는 방침이다.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황재복 SPC 대표의 공소장에서 SPC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검찰수사관이던 김씨로부터 허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와 계열사 부당지원 수사 관련 정보를 66회에 걸쳐 제공받았다.공
펀드 수익을 내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11년 동안 734억원을 받아낸 대형 증권사 전 프라이빗뱅커(PB)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는 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미래에셋증권 전 PB 윤모씨(57)에게 징역 8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범죄수익 3억3500만원에 대한 추징금도 명령했다.일부 피해자 명의로 사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윤씨는 201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기업 회장 A씨 일가 17명에게 수익률 10%가 보장되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탈퇴 강요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을 체포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는 노동조합과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로 허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2일 밝혔다.허 회장은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조합원들에게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
삼성과 전·현직 임원들이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가담한 책임을 지고 전국금속노조에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노조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피고인 강경훈 전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금속노조는 2020년 4월 삼성전자서비스와 에버랜드 노조에 대한 그룹 차원의 와해 공작을 펼친 정황이 드러나자 삼성전자 등 법인과 임직원 41명을 상대로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항소심에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등법원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보물에 천안시 고용률 통계를 허위로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박 시장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현행법상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항소심 재판부는 선거 공보물 제작 과정에 박 시장이 관여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었다.항소심 재판부 관계
2022년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싱크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평가 업체에 내려진 영업정지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지하안전평가 업체 A사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A사는 2020년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숙박시설 신축공사를 하던 시행사의 용역을 도급받고 해당 부지에 대한 안전평가서를 국토교통부와 양양군에 제출했다.하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입돼 땅 꺼짐 현상이 여러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관계자를 구속했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 최모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최씨는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에서 사업 단장을 맡았다.최씨는 사업 인허가를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억원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업비 4조62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일대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수사가 부실했다며 국가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피해자의 법률 대리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당국이 피해자를 이해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부실 수사에 이르렀다며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 밝혔다.당국이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할 권한과 책임이 있지만 피해자에게 가해진 성폭력 의심 정황을 무시하고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민변은 주장했다.민변은 수사와 관련해 당국이 피해자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고 증거 확보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